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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장단 물갈이…금투·카드·생명 등 5곳 교체
은행 출신 두각…3월 주총서 최종 선임
2016-03-02 16:58:48 2016-03-02 16:58:48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7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카드, 하나애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의 CEO를 각 사의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후보는 이사회의 의결과 이달 말에 있을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으로 2013년부터 2년 동안 하나금융투자(당시 하나대투증권),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하나금융은 이 내정자가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AM)부문과 기업금융(IB)부문의 완전한 통합을 달성하고, 개인과 기업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금융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후임으로는 정수진 하나저축은행 사장이 내정됐다.
 
정 사장은 1955년생으로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작년 3월부터 직전까지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고 있었다.
 
하나생명 사장에는 권오훈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권 사장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외환은행 외환·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고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담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
 
하나저축은행을 맡게 된 황종섭 사장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하나은행 용산영업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전무 등을 거쳐 영남사업그룹 부행장직을 수행했다.
 
하나에프앤아이를 맡은 정경선 사장 후보는 1959년생으로 외환은행 강서영업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KEB하나은행 서울동영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하나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였던 이진국 이사가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박원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교수를 새롭게 추천했다.
 
박원구 교수는 고려대 교수를 역임한 후 한국경영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재무, 회계분야 전문가다.
 
이와함께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의 사·내외 이사진은 이사회를 거쳐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사진왼쪽부터 권오훈 하나생명 사장 내정자,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사장 내정자,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 정경선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내정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내정자. 사진/하나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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