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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테러방지법 협상 결렬…필리버스터 5일째 이어져
2016-02-27 00:25:54 2016-02-27 00:25:54
여야는 26일 테러방지법 등 쟁점 현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또 다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테러방지법의 일부 조항 수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빨리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은 양쪽이 다 같은데 저쪽에서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에서 하나도 양보를 안 한다”며 “의장 (테러방지법) 중재안도 안 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여야는 주말에도 조율을 시도해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 등의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5일째 진행되고 있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0시40분부터 더민주 배재정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같은 당 소속의 전순옥 의원이 필리버스터 15번째 주자로 나섰다. 전 의원은 “필리버스터 제도를 만들어 야당의 임무를 다하게 해주신 새누리당과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테러방지법 등에 대해 논의를 위한 회동을 마친 후 식당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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