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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조선 3사와 한국형 LNG선 화물창 KC-1 본격 개발
24일 대우조선해양·삼성중·현대중과 합작투자법인 설립 'KC LNG Tech' 설립
2016-02-25 16:04:57 2016-02-25 16:04:57
한국가스공사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 화물창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가스공사는 24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함께 합작투자회사인 KC LNG Tech(KLT)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KLT는 한국형 LNG선 화물창인 KC-1의 상용화를 추진하게 된다.
 
국내 조선 3사의 연간 LNG선박 수주량은 20~50척으로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화물창의 경우 원천기술을 해외기술사인 프랑스 GTT에 의존하고 있어 배 가격의 약 5%, 한 척다 100억원 정도를 기술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 수주 물량 전체를 KC-1 기술로 대체할 경우 약 2800억원의 로열티를 아낄 수 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이에 지난 2004년 국가연구사업으로 한국형 LNG선 화물창 KC-1의 개발이 시작됐고,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신기술인증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KC-1은 국내외 46건의 특허 확보로 기존 기술과는 완전하게 차별화됐고,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기술"이라며 "화물창 건조 자동화시스템도 도입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세계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내년 10월 KC-1 기술을 도입해 건조가 완료되는 LNG국적선을 알리기 위해 전세계 해외선주사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전시회, 세일즈투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건조가 완료된 이후에는 조선 3사의 수주마케팅 역량과 협력해 보다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한국형 LNG선 화물창인 KC-1. 자료/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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