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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은수미, 10시간 넘게 필리버스터 토론
2016-02-24 09:07:07 2016-02-24 12:39:15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신청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세 번째 토론자인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통과를 반대하는 내용의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30분 시작된 은 의원의 토론은 10시간을 경과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전날 오후 7시 6분부터 익일 0시 39분까지 발언한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5시간 32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김 의원은 1964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 기록인 5시간 19분을 갱신한 바 있는데, 이를 은 의원이 다시 깬 것이다.
 
김광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섰던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 49분 동안 발언했다.
 
은 의원의 발언 후에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의 토론이 이어진다. 그 이후로는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오전 6시25분 경 은 의원이 테러방지법과 관련이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자 듣고 있던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보고 있던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의제와 관련된 내용만 발언해달라”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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