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한 투자자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 증권거래소에
서 정관판 앞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7.16포인트(2.35%) 오른 2927.18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67.28포인트(2.20%) 상승한 3118.87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은 지난주 장 마감 후 당국이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의 수장 교체와 부동산 부양책 소식을 내놓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 장마감후 중국 재정부는 취득세율 인하 등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았고 20일에는 샤오강 증감회 주석이 증시 급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일본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88엔(0.90%) 오른 1만6111.05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역시 8.18엔(0.63%) 오른 1300.00를 기록했다.
지난주 후반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서고 시간외 거래에서 국제 유가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날 일본 증시에 호재가 됐다.
지난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12.52엔까지 떨어졌던 엔화는 이날 4시 기준 112.91엔까지 오르고(엔화 약세) 있다. 오전 10시 경에는 달러 당 113.02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주 국제유가 급락과 글로벌 증시 약세로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지난 19일 29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32달러선을 넘어섰다.
가빈 패리 패리인터내셔널트레이딩의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일본 증시의 상승세는 명백히 엔화약세 때문이었다”며 “투자자들의 수출 기업에 대한 심리를 개선시켜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1.64포인트(0.02%) 상승한 8326.68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171.50포인트(0.89%) 상승한 1만9457.0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주요 상장사로 이뤄진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역시 이날 108.80포인트(1.34%) 상승한 8221.37를 기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