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 기자] 2013~2015년 대구 등 지방 아파트 값이 폭등한 이유는 2008~2013년까지 분양물량이 평균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201부터 작년까지 분양물량이 평균을 크게 웃돌 경우 2~3년 뒤인 2017~2018년 입주물량(공급물량) 과잉으로 아파트 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닥터아파트가 최근 2년 동안 경기지역 시·군별 분양물량이 과거 5년간(2010~14년) 분양물량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분석한 결과를 내 놓았다. 조사에서 연 평균 분양물량이 500가구 미만인 곳은 제외됐다.
그 결과 2년간 경기권 연 평균 분양물량은 13만8372가구로, 과거 5년간 4만4693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한 지역으로는 광주, 용인, 파주, 평택, 화성 등이 꼽혔다.
과거 분양물량이 연 평균 562가구에 불과했던 광주는 최근 7373가구에 달해 1212% 증가했다. 작년부터 태전지구 등 대규모 민간택지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다.
용인도 연 평균 분양물량(2941가구)보다 최근 분양물량(1만6333가구)이 455% 늘어나 분양물량 급증 지역 2위를 차지했다. 남사지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양물량 급증지역 3위는 파주가 차지했다. 연 평균 1012가구에 불과했던 분양물량이 최근 4369가구에 달해 332% 증가했다. 과거 미분양이 많았던 운정신도시에서 작년에 '힐스테이트 운정(2998가구)', '센트럴 푸르지오(1956가구)' 등 분양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평택도 4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했다. 과거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2015년부터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연 평균 3112가구에서 최근 1만3323가구로 328% 늘어났다. 수서KTX(SRT) 지제역 개통 호재로 용죽지구, 동삭지구, 소사벌지구 등에서 분양물량이 급증했다.
동탄2신도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화성이 292% 증가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시흥 257% ▲부천 253% ▲김포 199% ▲남양주 196% ▲고양 186% 등이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실질소득 감소로 수요가 줄어드는 주택시장에서 공급물량이 집값을 좌우할 것"이라며 "작년과 올해 분양물량 급증 지역은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2017년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광주, 용인, 파주, 평택 등 최근 2년간 분양물량이 급증한 지역들이 2017년 이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료/닥터아파트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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