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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노트북 배터리팩 폭발사고 원인
2008-02-13 17:58:21 2011-06-15 18:56:52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12일 LG전자 노트북 배터리팩 폭발사고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으나 폭발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는 못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월 8일 노트북 배터리팩 폭발사고는 비정상적인 고온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가해져 발생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배터리 폭발 발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CJ투자증권은 한국전기연구원이 비정상적 고온상태로의 전이배경과 이후 진행된 구체적인 폭발원인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폭발사고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자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J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위원 등은 "전원이 켜진 노트북은 밀폐된 공간인 전용 가방에서 장시간 대기할 경우, 노트북 자체에서 구동된 열과 냉각팬에서 발생된 열이 배터리팩의 외부 온도를 상승시키게 된다"며 특히 배터리팩 외부 온도가 임계치인 50~60˚C를 넘어(과열, 프로그램 이상 등이 원인) 세퍼레이터에 의해 분리된 음극전극과 양극전극이 접촉 또는 단락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원자구조가 불안정한 액상 전해질이 분해되고, 인화성이 강한 리튬이온의 발화가 시작돼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가해진 외부 충격이 셀 내부(6~12겹으로 둘러싸인 원통형)의 압력과 전압을 높여, 셀의 폭발을 유도해 2차 폭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노트북 배터리팩의 폭발사고가 LG전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LG전자의 PC부문(노트북 포함)의 매출 비중 이 매우 낮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PC부문 매출비중과 노트북 매출비중은 각각 2.3%, 2.0%에 그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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