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씀씀히 커진 예비 신혼부부 유치전
2016-02-18 06:00:00 2016-02-18 06:00:00
결혼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혼수를 장만하려는 예비 신랑·신부 잡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이들 고객의 구매 씀씀이가 커지고 있어 올해도 업체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롯데 웨딩페어'를 열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예비부부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웨딩멤버스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8% 늘었으며 매출 구성비는 전체 웨딩멤버스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또 웨딩멤버스 고객이 구매한 혼수 상품 중 해외패션 상품군의 비중은 43%로, 2014년 대비 162%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해외패션, 가전, 가구, 식기, 주얼리 등을 할인하는 'H웨딩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클럽웨딩'의 고객 매출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1%, 15.8%, 17.6% 신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예비 신혼부부는 일반 고객 대비 객단가가 10배 가량 높다"며 "특히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프리미엄급 상품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월' 매출 역시 30대 예비 부부들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2월 매출을 비교한 결과 전체 매출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2.8~33.1%로, 해당 연도의 평균 비중인 29.6~30.7% 대비 2.1~3.5%p 가량 높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영등포점에서 리빙&웨딩 페스티벌을 펼치고 가전, 가구, 주방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벤트를 통해 보석류 구입고객에 대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부분 부모님들이 혼수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결혼 당사자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그 금액도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백화점들 역시 젊은층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혼수를 장만하려는 예비 신랑·신부 잡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이들 고객의 구매 씀씀이가 커지고 있어 올해도 업체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사진=롯데백화점)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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