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4명 전원이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의 밭으로 추락했다. 민가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15일 오전 10시 12분쯤 1군사령부소속 모 항공대대의 UH-1H헬기 한대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 부조종사인 고모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이 중상을 입어 인근 춘천국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숨졌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과 군인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강원소방본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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