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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80.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 "세상 모든 신용카드를 하나로"
2016-02-11 10:42:53 2016-02-17 15:49:36
 
오프라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브릴리언츠(brilliantts)'는 스마트멀티카드 '브릴리언트 카드(Brilliant Card)'를 만들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브릴리언츠 사무실에서 만난 배재훈 대표는 "브릴리언츠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잘하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때 위대한 회사가 탄생하기 마련"이라며 "지금은 스마트폰을 넘어 핀테크쪽으로 패러다임이 넘어왔다"고 말했다. 시장의 변화에 잘 대응해 브릴리언츠를 애플,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브릴리언트 카드는 한 장의 카드에 여려 종류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등 최대 30장의 카드를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카드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신용카드를 등록한 뒤 카드정보가 포함된 별도 플라스틱 카드(화이트카드)를 통해 결제되는 방식이다.
 
브릴리언트 카드는 하나의 카드에 여러 종의 카드를 담는 것 뿐 아니라 마그네틱 결제, IC카드 결제, 바코드 결제, NFC 결제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결제 방식을 수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카드 두께도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0.84mm로 제작됐다. 또 잘 휘어지도록 내부를 설계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는 "브릴리언트 카드를 1.2mm 정도로 제작한다면 어렵지 않은데, 그 이상 줄이는데는 굉장한 기술력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추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제작해, 브릴리언트 카드 사용자들에게 위치 기반 카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이용자가 특정 커피숍에 방문해 결제를 하려고 한다면, 해당 커피숍에서 가장 많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결제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회사는 카드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대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여러 건의 논의를 진행했다. 배재훈 대표는 곧 제품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 사진/브릴리언츠
 
크루셜텍 창업멤버 합심…"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 만들 것"
 
-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입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강한 회사를 지향하는 브릴리언츠의 배재훈입니다. 크루셜텍 창업 멤버로 참여했었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 다시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 적지 않은 나이에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크루셜텍에서 나올 때 많은 분들이 상장까지 했으니 좀 쉬라고 했어요. 엑시트(EXIT) 한 돈으로 남들처럼 투자도 하고, 좀 쉬엄쉬엄 하라는 거였죠. 그런데 제 생각은 조금 달랐어요. 제 성격상 다른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회사를 운영해나가는 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와서 창업을 한 거에요.
 
- 브릴리언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인원 40명정도가 근무하고 있어요. 2012년 4월에 법인 설립했고요. 저희 회사 모토가 '하드웨어로 시장을 이해하고, 스프트웨어로 세상을 변화시키자'에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결국 돈은 소프트웨어로 벌어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 잘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회사 이름이 특이한데요.
 
▲제가 브릴리언트(brilliant)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해요. 브릴리언트에 기술의 'T', 솔루션의 'S'를 붙였어요. 그래서 회사 이름이 브릴리언츠(brilliantts)가 된거에요. 블릴리언트가 스마트보다 한 단계 더 뛰어다는 의미잖아요. 또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스마트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됐는데, 저는 스마트보다 더 뛰어난걸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리고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만 있으면 안되고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릴리언트 카드. 사진/브릴리언츠
 
- 브릴리언트(brilliant) 카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여러 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일종의 스마트카드라고 할 수 있어요. 스마트멀티카드, 화이트카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요. 카드 자체만 놓고 보면, 하드웨어 기술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데 저희는 하드웨어 완성도를 갖는 것과 동시에 카드 추천, 관련 콘텐츠 제공 등 소프트웨어 부분도 강화했어요. 하드웨어로만 끝나면 재미가 없죠.(웃음)
 
저희가 만든 브릴리언트 카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언페이 등 모든 카드사의 카드를 담을 수 있어요. 마그네틱 결제도 가능하고, IC칩을 통한 결제도 돼요. 또 NFC 결제, 바코드 결제도 물론 가능하고요. 현존하는 모든 결제 방식을 수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 카드랑 두께가 똑같아요. 0.84mm에요.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에요. 사실 한 1.2mm만 되도 만들기 쉬운데 실제 카드 두께로 만드는 데는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 들어가요. 이렇게 얇은 두께의 카드에 액정도 달려요. 바코드 결제의 경우 액정에 바코드가 보이고 액정을 통해 결제를 하는거에요.
 
◇브릴리언트 카드. 사진/브릴리언츠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세상 모든 결제 방식 수용…특허 확보·보안에도 만전
 
- 충전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전용 충전 크래들이 있어요. 카드를 크래들에 끼우고 충전을 하면 돼요. 액정은 양산형 제품에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어서, 충전 주기는 정확히 말씀드리고 어려워요. 다만, 블루투스 연결만 사용해서 쓴다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개월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 가능한가요?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저희가 추천하는 방식은 폰과 어느정도 가까이 있을 때만 되도록 하는거에요. 보안 차원에서 폰이랑 블루투스 거리 이상 떨어지면 카드가 먹통이 되게끔 하는거죠.
 
기술적으로는 처음에 카드 정보 넣을 때만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이후에는 스마트폰 없이도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과 연동은 블루투스와 NFC 둘다 가능해요. 다만, 사람들이 조금 더 블루투스를 많이 쓰다보니까, 지금은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되도록 하고 있어요.
 
- 이용자들게 어떤 편의성이 있는 건가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하드웨어 관점에서는 약 30개의 카드가 하나로 통합되는 거죠.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보면 저희 앱 중에 '추카'라는 앱이 있어요. 현재 사용자의 위치가 특정 커피숍이라고 한다면, 추카가 해당 커피숍에서 이용자가 갖고 있는 카드 중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카드를 자동으로 추천해줘요. 이후 가장 최적의 카드가 선택돼 결제가 되는 겁니다.
 
- 마그네틱 결제 방식은 현재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넣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맞아요. 요즘 국내 상점들을 가보면 많은 업체들이 IC나 NFC 방식으로 전환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초기 제품을 개발할 때는 IC와 NFC에만 포커스를 맞췄었어요. 그런데 좀더 사람들의 수요를 확인해보니, 마그네틱이 빠지면 안돼겠더라고요.
 
마그네틱 같은 경우 보안에 취약하지만, 저희는 토큰화를 통해 보안을 높이려고 합니다. 물론 토큰화 기술은 은행·카드사와 협력해서 할 거고요.
 
◇경찰이 카드위조 국제범죄 조직이 사용한 불법 카드 등 증거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카드를 스마트폰 안으로 넣는 것도 고려하시나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만, 미국 등 해외의 경우 테이블 결제를 많이 해요. 제가 최근 미국에 갔는데 스마트폰을 주면서 결제하는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안으로 스마트카드가 들어가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매우 어색한 방식이에요.
 
- 삼성페이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마그네틱 결제 측면에서만 말씀드리면, 삼성페이의 경우 비접촉식 결제를 할 때 신호 10번을 쏘고 한 번 맞으면 결제가 되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저희는 기존과 똑같이 마그네틱 띠를 끍는 식으로 카드가 한번 지나가면 바로 결제가 돼요. 이미 특허 출원도 다 돼있어요.
 
- 삼성페이처럼 비접촉식 결제도 가능한가요?
 
▲삼성페이는 신호를 증폭시켜서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결제를 하는건데요, 그건 저희도 가능하긴 해요. 그런데 저희는 MST 결제 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MST 결제까지 넣는 것은 저희 제품 로드맵 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거죠.
 
- 어떤 보안 기술이 들어가 있나요?
 
▲스마트폰과 떨어지면 사용이 안되도록 하는 것 자체가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보시면 돼요. 또 폰 주인이 카드를 분실했다고 앱에 설정하면, 못쓰게끔 하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할 계획입니다. 토큰화 등도 진행할 거고요.
 
- 스마트 카드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계시나요?
 
▲글로벌 시장에 나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특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문제 중 하나가 특허에요. 저희는 회사 내에 특허팀을 별도로 두고 특허 출원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작년에 특허 30개 이상을 출원했습니다. 올해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브릴리언트 카드. 사진/브릴리언츠
 
자체 양산 공장 구축, 글로벌 기업 목표
 
- 양산은 어떻게 하시나요?
 
▲안산에 저희 자체 공장이 있어요. 양산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물론 저희 공장에서 모든 물량을 양산하는 것은 아니에요. 현재는 테스트 제품 위주로 여러 제품들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 카드사나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많은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최종적으로 수주가 완료되기 전에는 말씀드리기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논의 중인 기업은 카드사도 있고, 글로벌 기업도 있어요.
 
- 개당 가격은 얼마인가요?
 
▲일반 카드보다는 가격은 좀 비쌀 수 밖에 없어요. 현재 단가를 낮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것이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기술 개발은 얼마나 하셨나요?
 
▲2년 반 정도 개발에 매진했어요. 이제 곧 양산형 제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을겁니다.
 
- CES에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퀄컴의 프라이빗 부스에 참가했어요. 여러 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공개된 곳에 참가 했으면 더욱 화제가 됐을 거라고 생각해서, 아쉬움이 있어요.
 
- 글로벌 진출은 언제쯤 생각하시나요?
 
▲저 스스로도 국내 보다는 글로벌에 더 관심이 커요. 생각해보면 신용카드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쓰잖아요. 무궁무진한 시장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1년에 100억개 이상이 만들어져요. 굉장한 시장이죠. 모든 카드가 디바이스로 바뀐다면 스마트폰 시장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시장이 될 겁니다.
 
- 국내보다는 글로벌 진출이 먼저라고 보면 될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글로벌 기업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지켜봐야겠죠.
 
- 수익모델은 무엇인가요?
 
▲먼저 제품 판매에 따른 마진이 있을 거고요. 또 '추카' 앱을 통한 카드 추천 기능에 대한 수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결제 수수료는 크게 욕심을 내진 않고 있지만, 카드사에 저희가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면 결제 수수료도 일정부분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카드사에게는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나요?
 
▲이용자 한 사람이 특정 회사의 여러 카드를 두루두루 쓰게끔 할 수 있을 거에요.
 
- 만약 카드사와 협력하게 된다면 이용자들은 스마트카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카드사 정책상 무료로 주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요.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 사진/브릴리언츠
 
VC로부터 30억 투자 유치…2분기부터 양산 본격화
 
- 투자 현황이 어떻게 되나요?
 
▲KTB네트웍스, LB인베스트먼트 측으로 부터 30억원 정도 투자를 받았어요. 현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2차 펀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점은 언제로 보시나요?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매출 목표는요?
 
▲저희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어요. 또 여러가지 사업이 잘 풀린다면, 최대 800억원도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이런 숫자가 허황된 것이 아닌게, 제가 크루셜텍에 있을때 매년 3~4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브릴리언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브릴리언츠를 어떤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신가요?
 
▲어려운 과정이 따르겠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 정말 잘하는 업체로 만들고 싶어요.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겁니다.
 
- 앞으로 목표는?
 
▲핀테크 시장이 참 재밌는 시장이에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때 위대한 회사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넘어 지금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핀테크 쪽이에요. 그 분위기를 잘 읽고, 잘 대응해 나간다면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상장도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조만간 시가총액 1조 이상인 기업이 되도록 할 겁니다.
 
◇브릴리언트 카드. 사진/브릴리언츠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전문가들은 브릴리언츠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다수의 카드를 저장해 편리하게 쓰자는 개념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고 여러가지 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여러 카드를 들고 다니는게 큰 불편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결제 수단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냥 혜택이 많아서 그 카드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스마트 카드의 진정한 가치는 각 사람의 지불 패턴, 재무 상태, 행동 패턴을 인식해서 적절한 카드를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증가할 때 그들의 지불 패턴과 상황 인지를 정확히 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지 편리하다는 것으로 사람들은 행동을 바꾸지 않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이익이 존재할 때 행동을 바꿉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다수의 카드를 한 장에 저장하는 제품 아이디어는 벌써 2년여 전인 2013년 11월에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코인'이 선보여 선풍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제품 양산과 배송이 2015년 중반에 이뤄질 정도로 늦어져서 고객들의 큰 불만을 샀고 실제 사용에서 에러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에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의 경쟁 모바일페이먼트 수단도 나와버렸습니다. 그 결과 코인의 제품은 지금은 그다지 큰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비슷한 제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브릴리언츠의 제품도 쉽게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신용카드회사가 받아줘야만 보급할 수 있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일단은 빨리 시장에 내놓고 고객반응에 따라 계속 차별화 요소를 연구해가며 개선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크루셜텍이라는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사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창업멤버들이 또 다시 새로운 창업에 나섰다는 점에 있어서 업계에 좋은 귀감이 되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술과 마케팅이라는 스타트업에 필수적인 조합이라는 점에서는 훌륭한 팀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불어 제품 측면에서도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다만 아직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 이 시장의 대세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섣불리 최종 컨슈머 제품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보다는, 그 과정에서 쌓을 수 있는 내재적 기술 자산을 꾸준히 쌓아나간다면 더 큰 회사 가치와 좋은 타이밍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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