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및 코스닥 유가급락, 북한리스크로 1890선 하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할 때

2016-02-03 10:03:36 ㅣ 2016-02-03 10:03:36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남북 긴장고조로 1890선 아래로 내려갔다.

23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7포인트(0.91%) 내린 1889.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77포인트 내린 1893.83에 개장한 이후 하락세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여 에너지 업종이 부진했고, 금융 업종도 실적 악화에 따른 손실 발생 우려가 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2% 안팎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긴급회의 반대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30달러선을 밑돌았다.

북한이 지구관측위성을 쏘아올린다고 발표하면서 방산주들은 상승하고 있다. 빅텍(065450)은 8.57% 급등했고 스페코(013810)(4.58%), 퍼스텍(010820)(2.43%) 등도 상승세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전기통신연합(ITU) 등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 이내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2.83%)과 기아차(000270)(0.58%)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87% 떨어지고 있고 SK텔레콤(017670)과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3.70%, 1.65%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비 18%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 4683억원을 14.2% 밑돌았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9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2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포인트(0.48%) 오른 681.55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4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7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소리바다(053110)는 최대주주 변경소식에 9.32% 급락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전날 최대주주인 양션정환 외 1인이 보통주 200만주와 경영권을 ‘상하이 ISPC’(Shanghai ISPC Limited.) 외 1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