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규채용시장 최악 예상
인크루트 '009 인크루트 채용설명회'
2009-09-01 17:41:53 2009-09-02 10:56:3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올 하반기 신규채용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일 서강대학교에서 ‘2009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열고 조사대상 548개사 중 올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194개사로 전체의 35.4%에 그쳤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조사를 실시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비율로 2008년 하반기와 비교해도 10.2%p나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74개사로 50%였고,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한 기업도 80개사로 14.6%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중소기업의 채용 실시 비율이 대기업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기업규모간 극심한 양극화현상을 볼 수 있다.
 
대기업의 경우 60.2%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23.9%, 미정인 기업은 15.9%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견기업의 경우 채용을 실시하는 비율이 29.5%, 채용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50.8%,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19.7%였다.
 
중소기업도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은 28.5%,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기업 61.6%, 미정인 곳은 9.9%였다.
  
인크루트는 “국내 채용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채용에 나서지 않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채용 업체수 뿐만 아니라 채용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이 밝힌 채용인원은 총 1만10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2728명)에 비해 13.3%가 줄어들었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의 감소폭이 클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총 8920명을 채용해 4.8%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견기업은 1393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2120명을 뽑았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34.3%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채용인원이 723명에 그쳐 지난해 1236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41.5% 줄어들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채용은 경기 후행지표로 현재 대기업들은 경기 회복론이나 사회적 책임론 등으로 적극 채용에 나서려하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경기회복을 확인하고 나서 채용을 늘린다“라며 “그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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