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의 4차원 세계 속으로
데뷔 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히트곡 메들리에 팬들 열광
입력 : 2016-02-01 10:41:04 수정 : 2016-02-01 10:42:00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에프엑스(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루나)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에프엑스는 지난달 29~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열고 총 9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콘서트 내내 에프엑스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는 등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걸그룹 에프엑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첫 단독 콘서트, 부담도 됐지만…"
 
에프엑스는 지난 2009년 데뷔한 후 실험적인 음악 색깔과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최고 인기 아이돌의 위치에 올라선 에프엑스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국내 걸그룹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에프엑스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7년 만에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 에프엑스는 "첫 콘서트라서 긴장도 많이 되고 연습 시간도 부족했지만, 멤버들이 서로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첫 콘서트이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어요. 물론 우리 힘으로만 2시간 30분을 다 채우는 것이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죠. 하지만 리허설을 하면서 그런 걱정이 사라지고, 공연을 즐기게 됐어요.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거 같아요."(크리스탈)
 
"왜 모든 가수들이 단독 콘서트를 할 때 행복해하고, 열심히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이번에 느끼게 됐어요. 열심히 산 보람을 느꼈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해요."(루나)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프엑스는 오는 20~21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투어에 돌입한다. 에프엑스는 일본 4개 도시에서 총 6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에프엑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시간 30분 동안 34곡 공연…풍성한 볼거리 선사
 
에프엑스는 이번 콘서트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총 3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히트곡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에프엑스는 데뷔곡 '라차타'(LA chA TA)를 비롯해 '누예삐오'(NU ABO), '피노키오', '첫 사랑니', '레드 라이트'(Red Light), '포월즈'(4 Walls) 등을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심재원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에프엑스는 30m x 10m 크기의 무대와 2m x 6m의 메인 LED, 6m x 5m 크기의 중계 스크린 2대, DJ박스, 레이저쇼 등 다양한 무대 장치와 효과를 활용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엠버는 "팬들이 오랜 시간 동안 단독 콘서트를 기다렸다"며 "사실 1집에 실린 곡을 지금 다시 부르면 부끄럽다. 하지만 팬들과 함께 공연을 하니 재밌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전했고, 빅토리아는 "데뷔 7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데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에프엑스는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섹션으로 단독 콘서트를 구성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프엑스 콘서트, 무엇이 특별했나
 
에프엑스는 'DIMENSION 4 –Docking Station'을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로 내세웠다. "에프엑스의 4차원 세계에 현실 세계의 관객을 초대해 함께 하는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타이틀이다.
 
에프엑스는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섹션으로 이번 콘서트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각 섹션에 어울리는 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쉴 틈 없이 선보인 에프엑스는 감각적인 공연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크리스탈(Krystal), 루나(Luna), 엠버(Amber), 빅토리아(Victoria)의 이름 앞 철자를 딴 캐릭터 '클라브'(KLAV)가 공연에 등장해 관객들을 에프엑스의 4차원 세계로 안내하는 호스트 역할을 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
 
루나는 "2시간 30분 동안 30여곡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드린다는 점에서 우리 콘서트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콘서트의 어떤 섹션은 뮤지컬과 같은 스토리가 있는 소스가 녹아있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을 주고, 또 다른 섹션은 화려한 콘서트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멤버들이 원래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작은 실수도 용납을 안 했다"며 "하지만 콘서트를 할 때는 좀 더 자유롭고 재밌게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게 콘서트의 묘미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에프엑스가 감각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해욱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