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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뚫린 인천공항…국토부, 재발방지대책 마련
이중 잠금장치 도입 등 출입국 관리 강화키로
2016-01-27 09:49:43 2016-01-27 09:50:09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환승객 2명이 밀입국한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연락 이후 밀입국 사실을 파악하는 등 그동안 허술한 시스템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21일 중국인 2명이 3층 면세구역에서 일반역으로 빠져나와 종적을 감췄지만 공항공사는 40여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CTV를 확인 후 밀입국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나흘 만인 지난 25일 이들은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중국인 환승객 2명이 밀입국하는 등 허술안 보안상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면세구역과 출국심사장 사이 출입문을 운영 종료 후에는 잠궈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출입증 소지자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 보안검색대에서 일반구역으로 통하는 문은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자물쇠로 잠그는 등 이중 잠금 조치할 계획이다.
 
사람의 접근을 센서로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적외선 감지센서 설치 등 과학화 보안장비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사고 발생 당시 경비요원의 근무 실태 등을 확인해 관리감독 강화 등 필요한 조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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