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성완종 이어 충청포럼 2대 회장 선출
'반기문 대망론' 다시 힘 받을지 정치권 관심
2016-01-24 18:07:16 2016-01-24 18:07:16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24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창립했던 충청권 유력 모임 ‘충청포럼’ 제2대 회장에 선출됐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충청포럼 전국총회에서 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포럼이 있기까지 지난 16년 동안 사재를 털어 장학재단을 만들고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우리의 작은 목소리를 모아 큰 울림을 만든 고 성완종 회장의 영면에 다시 한번 명목을 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성 회장이 운명하시기 전날 저에게 전화를 주셨다. ‘그동안 고마웠다. 저 인생 이렇게 살지 않았어요’라는 절규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연말 저에게 충청포럼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왔을 때 저는 주저하지 않았다”며 “고인과의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인천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지만 고향은 충남 청양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여권 실세로 통하며 충청권 인사들의 ‘정치적 채널’ 역할을 해왔다. 충청포럼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반기문 대망론’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친박이 ‘반기문 대망론’을 관철시키기 위해 충청포럼을 접수하고 ‘정권 재창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성 전 회장이 현 정부의 사정 칼날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 정부의 실세 인물이 차기 회장직을 맡은 사실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9차 충청포럼에서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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