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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피해보상 8년만에 타결
2016-01-11 20:12:26 2016-01-11 20:12:26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백혈병 피해 보상 문제가 협상 8년 만에 타결 직전에 이르렀다.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11일 "내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 대표자 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타결이다.
 
서명식에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등 3주체 교섭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정위는 "조정 3의제 중 재해예방대책 문제와 관련해 조정 3주체 사이에 원만한 조정 합의가 성립됐다"며 "이를 공식 확인하는 의미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의 각 대표자가 조정위 입회 아래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의 조정 3의제는 사과, 보상, 재해예방대책이다. 조정위는 주요 조정 합의사항과 조정위원회의 향후 과제와 일정 등에 관해서는 최종 합의서 서명을 마치는대로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는 지난해 9월부터 조정 권고안을 바탕으로 사과와 보상 작업이 진행됐다. 150여명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과 협력업체 퇴직자가 신청했으며, 이중 100명 넘는 인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1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법무법인 지평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조정기일에서 김지형(왼쪽 두번째) 조정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협상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관계자 등이 참가, 피해보상에 대한 논의를 했다. 사진/ 뉴시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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