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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개인주택 소유 비중 1위 '울산'
외지인 주택 비중은 세종이 가장 높아
주택 3건 이상 소유자는 서울, 경기, 부산 순
2016-01-11 15:04:52 2016-01-11 15:04:52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같은 시도 내 거주하는 주민의 주택 소유 비중은 울산이 92.9%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세종이 63.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은 세종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개인주택 수가 많은 곳은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작성한 ‘2014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14년 시도별 개인 주택의 동일 시도 거주자 소유 비중은 울산 92.9%, 제주 90.9%, 부산 90.8%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86.2%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이었으며, 이어 충남 81.6%, 인천 81.7%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세종이 36.6%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최근 특별 분양혜택을 받고 시세차익만 챙긴 후 분양권을 되판 공무원들이 30%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 몇 년새 외국인 토지 구입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는 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주의 경우 주택 절반 이상을 서울 및 경기 지역 거주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재지 기준 동일 시도 거주자 소유 비중. 자료/통계청.
 
주택을 소유한 개인의 거주지역은 경기 288만1000명, 서울 234만3000명, 부산 92만3000명 등의 순으로 조사돼 주로 대도시 거주자의 주택 소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주택 소유자는 경기 6만4000명, 서울 3만7000명, 경남 2만3000명 등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전남은 오히려 2000명 감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세종 13.7%, 광주와 제주가 5.3%, 충남 4.4% 순으로 높았다.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하고 있는 소유자는 전체의 13.6%인 17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주택 1건을 소유한 개인은 1093만명으로 전체의 86.4%, 2건 소유자는 141만5000명으로 11.2%, 3건 이상 소유자는 2.4%에 해당하는 30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주택 3건 이상 소유자는 서울 7만1000명, 경기 6만5000명, 부산 2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건 이하 소유자는 28만5000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3건 이상 소유자는 3만3000명 감소했다.
 
2014년 11월1일 기준 총 주택 수는 1592만1000호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367만 2000호로 전년에 비해 24만2000호 증가했다.
 
성별 주택 소유자 비중은 남성이 57.6%로 여성의 1.36배였지만, 여성 소유자 비중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소유자의 평균 연령은 53.6세이며, 40~50대가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개인 소유 아파트는 790만8000호로 전년(765만1000호) 대비 25만7000 호(3.4%) 증가했다.
 
개인 소유 아파트의 49.3%인 389만9000호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외에서는 부산 62만4000호, 경남 53만2000호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세종 28.4%, 제주 7.2%, 충남 6.3%, 전남 6.0%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소유자는 남성이 55.9%로 여성의 1.27배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46만6000명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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