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펀드, 시장수익률 웃돌아"-알리안츠운용
하반기 전략..IT와 자동차보다 소비재 및 산업섹터 '투자유망'
2009-08-19 16:33:39 2009-08-19 18:46:0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적극적으로 주주의 역할을 행사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투자자의 수익를 극대화하겠다"
 
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는 19일 지배구조개선펀드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 출시 3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우건설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금호그룹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온 것도 결국 지배구조문제 때문이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주주로서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 장기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의 운용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운용목표 아래 지난 2006년 8월 18일에 설정된 '기업가치향상펀드'는 설정이후 누적수익률도 62%로 같은기간 벤치마크지수 대비 44.64%의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다.
 
알리안츠의 기업가치향상장기펀드는 적극적인 펀드행동주의를 표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국내가치형펀드의 운용전략이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의 소극적 형태인데 반해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는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히, 투자대상기업의 저평가요인을 해당기업 경영진을 찾아 직접 설득하거나 또는 보유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해나감으로써 기업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데 의의가 있다.
 
기업가치향상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김정우 주식운용본부장은 "펀드매니저는 펀드가입자를 대변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의무를 가지며 이는 한국주식시장의 지배구조개선이라는 명제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주식시장의 저평가 국면이 해소된 만큼 이제는 기업가치가 주주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차별화가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표는 "경제가 바닥국면을 통과한 만큼 주식시장의 개선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하지만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소비지출 규모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가 하반기 주가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 및 우리나라의 소비증가율이 증시 향배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상반기에는 IT와 자동차주가 시장대비 높은 수익을 냈으나 앞으로는 그동안 오르지 못한 산업재나 소비재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식형펀드에서 지속되는 자금유출에 대해 그는" 유출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70조원가량임을 고려할때 현재 유출규모 1조 7000억원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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