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동남아 진출…베트남에 첫 점포
호찌민 고밥 1호점 오픈…지역 최대매장·철저한 현지화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신흥국 진출 전략적 교두보
입력 : 2015-12-28 10:30:50 수정 : 2015-12-28 10:30:59
이마트(139480)는 28일 해외 점포로서는 2011년 이후 4년만에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찌민시 최고 인구 밀집 지역이자 최대 상권인 '고밥'에 2개층 총 3200평 규모로 베트남 1호 고밥점을 그랜드(GRAND) 오픈 한다고 28일 밝혔다.
 
고밥점은 이마트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번째 점포로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 베트남 시장의 공략뿐만 아니라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고밥은 1㎢ 당 인구가 2만8000명으로 호찌민시 평균인 4000명보다 7배나 높고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시 평균보다 33%나 높은 중산층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이마트는 고밥점을 시작으로 향후 호찌민 시내에 2호점을 여는 등 점진적으로 국내 인구의 2배에 달하는 9000만 베트남 소비자의 마음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밥점은 이마트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방점을 찍은 매장으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매장 곳곳에 반영한 것이 큰 특징이다.
 
우선 고밥점은 300명 가량의 점포 인력 중 점포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점장을 비롯해 직원의 95%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3월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대학생 4명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현장에 배치했다.
 
또 베트남 현지에서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 출신 제빵 명장이 베트남에서 1년간 근무하며 파악한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빵도 개발해 선보이며, 가전 매장에서는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 하는 베트남인의 특성을 반영한 가라오케 코너도 별도로 꾸몄다.
 
특히 이번 1호점은 베트남 현지에 부족한 전문 푸드홀과 키즈 스포츠 클럽, 잉글리시 클럽 등 현지 유통업계 최초의 테마형 편의시설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이마트 고객서비스 표준 모델을 적용하고 어린이용 오토바이 헬멧 기부나 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 현지인들의 생활밀착형 CSR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최광호 베트남 이마트 법인장은 "고밥점은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과 시설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유통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향후 호찌민 시내 이마트 점포들이 궤도에 오를 경우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고밥점은 상권 내 최대 유통시설로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먼저 상품 측면에서는 국내 베트남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국상품과 이마트가 직접 소싱한 해외우수상품으로 구성된 호치민시 최대 규모의 NO.1 한국 상품관을 운영하며, 이마트 피자, 데이즈, 노브랜드 등 이마트 PL도 함께 선보인다.
 
또 즉석 조리 코너에서는 베트남 전통 델리와 한국 방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밥과 통닭 등 다양한 K-푸드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판매해 차별화를 꾀했다.
 
한편 가전 매장에서는 대형가전은 물론 드론, 액션캠, 스마트토이, 피규어 등 체험형 디지털 가전 매장인 '일렉트로마트'의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이며, 베트남 대형마트 중에서는 처음으로 애플과 삼성의 공식 매장도 함께 구성했다.
 
또 아동과 학생이 많은 고밥 신도시의 인구 성격에 어울리는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매장과 글로벌 완구 브랜드 존도 준비했으며, 기존 이마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맘키즈' 회원제도를 운영해 베트남 엄마고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아용품 매장에는 피죤, 아벤트, 치코, 라마즈 등 현지 선호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상품을 구성했으며, 완구 코너에는 레고, 반다이, 바비, 플레이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와 또봇, 뽀로로, 카봇 등 인기 한국 완구도 판매한다.
 
푸드홀(푸드코트)은 글로벌 식음 브랜드 스타벅스와 KFC 매장을 갖춘 것은 물론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매장 1층에 위치한 '아시안 푸드홀'은 베트남 전통 가옥 양식의 친근한 디자인으로 꾸몄으며, 베트남 인기 메뉴와 싱가포르, 일본 등 4개국 30여종의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골라 먹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편의시설은 지역 성격에 맞는 '테마형 테넌트'를 추구했다.
 
베트남 유통업체 최초로 최대 규모의 키즈 스포츠 클럽 공간을 조성해, 실내 축구장, 장애물 코스 통과, 양궁, 복싱, 미니카 레이싱 코너 등 300평 규모의 이색적인 키즈 전용 운동 공간을 갖췄다.
 
또 베트남 어린이들의 조기 영어교육을 돕는 잉글리시 클럽도 150평 규모로 설립해 이마트 내에서 토론식·놀이형 영어 학습을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패밀리 게임센터와 가족 노래방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들이 쇼핑과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고밥점은 상품과 편의시설은 현지 선호도에 맞춰 구성했지만, 고객 서비스 제도 부분은 한국 이마트의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 이마트에서 이미 운영 중인 즉시 교환 환불 제도, 계산 착오 보상, 고객의 소리 약속 이행 등 베트남 현지에서도 아직까지 생소한 한국형 고객서비스 모델을 접목시키기로 한 것이다.
 
특히 매장 내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계산대, 고객센터 등 주요 동선에 CS 관리사원을 배치하는 등 위생과 고객 관리 측면에서 선진적인 고객서비스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이마트의 고객서비스 제도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사회공헌활동은 철저하게 정부와 지역단체 등 국가기관과 공조해 베트남 현지에 맞는 범국민적 캠페인 형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 고밥점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쇼핑 시설과 문화를 선보여 베트남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베트남 점포 1호점을 28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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