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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임원인사 "오너 부재 속 승진 최소화"
2015-12-23 14:49:22 2015-12-23 14:49:22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오너 부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CJ그룹이 올해에도 최소한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23일 신임임원(상무대우) 33명을 승진시키고 박근태 중국본사 대표 등 43명을 이동시키는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장기 부재라는 위기 상황으로 인해 기존 임원들에 대한 승진인사 없이 신임임원만 승진 발령했다"며 "내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조직재정비와 보직 변경만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통상 연말에 신임임원 20~30명을 포함 90여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으나, 그룹 CEO인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지난해 인사에서 신임임원 13명만을 승진시킨 데 이어 올해도 현장 중심으로 신임임원 33명만 승진시켰다.
 
또 박근태 중국본사 대표를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 겸직으로, 김춘학 CJ건설 대표이사를 케이-컬쳐 밸리를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추진단장 겸직으로 발령하는 등 총 43명의 보직을 변경했다. 이철희 중국본사 운영총괄은 중국본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신설된 사회공헌추진단에는 그룹 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아왔던 변동식 부사장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회공헌추진단은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과 CSV경영 실천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CJ그룹 본사.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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