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입 브랜드와 고급차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각종 첨단 기능들이 국산차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적용되고 있는 기능들은 인포테인먼트는 기본이고 안전은 물론 차의 성능까지 한 단계 향상시켜줘 운전자의 만족도를 더해준다.
최근 업계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차다.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기에는 기술과 제도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자율주행에 근접한 기능이 양산차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사양까지 함께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다.
제네시스 EQ900에는 각종 첨단기술을 탑재돼 운전자의 운전을 돕는다. 사진/ 강진웅 기자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EQ900에 자율주행 전 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최초로 탑재됐다. 이 기능은 차간 거리를 제어하고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앞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차를 멈췄다 출발하고, 제한속도 구간별 속도제한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간거리제어기능(ASCC)과 차선유지기능(LKAS),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돼 사고예방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EQ900에는 차로 변경 중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의 차량으로부터 추돌 위험상황 감지 시 기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투싼 및 아슬란, K7, K9 등 대부분 차급에 첨단 사양을 확대 적용 중이다. 준중형인 신형 아반떼에도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과 차량 전방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 일정 속도로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담았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닫혀있는 모습. 사진/ 강진웅 기자
기아차는 친환경차의 연비 향상을 위해 신형 K5 하이브리드에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을 적용했다.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 개폐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공기 저항을 줄이고, 냉각수 온도를 효율적으로 낮춰 연비를 향상시켜 주는 장치다.
첨단 사양은 경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신형 스파크에는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등 프리미엄 예방 안전 사양이 탑재돼 사고 위험을 운전자에게 경고해 준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스파크 에코 모델에는 주행 중 정차 조건을 만나면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해 연료 소모를 막는 '스탑 앤 스타트' 기술, 차체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춘 프론트 에어댐과 에어로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인 신형 스파크까지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정보와 즐거움을 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업체들의 치열한 전쟁터"라면서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속속 양산차에 적용되면서 운전자는 한층 편안한 운전과 함께 다양한 주행 성능을 즐기며 재밌게 운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형 스파크에 탑재된 애플 카플레이. 사진/ 한국지엠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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