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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자회사 살리기 '올인'…'프로젝트S'에 운명 걸었다
2015-12-08 15:35:50 2015-12-08 17:34:2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대표가 자회사 '넷마블네오'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올해 넷마블네오가 개발해 출시한 '다함께 차차차2'와 '스트릿 보이'가 흥행에 잇따라 실패한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S'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6월 넷마블의 자회사 '턴온게임즈', '누리엔', '리본게임즈' 3곳을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사진/넷마블게임즈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권영식 대표는 현재 넷마블네오에서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하며, 성과 창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 업무를 다른 임원과 분담하면서까지 넷마블네오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넷마블네오 게임들의 성과는 신통치 않다.
 
지난 6월 출시한 '다함께 차차차2'는 초반 반짝 인기에 머물렀고, 현재는 구글과 iOS 앱마켓 인기·매출 순위에서 사라졌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서도 지난 9월 게임앱 부문 순사용자 약 37만명으로 44위를 기록한 이후 10월과 11월에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스트릿 보이'도 마찬가지다. 출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iOS 앱 마켓에서는 매출 순위는 물론 인기 앱 순위 150권안에도 들지 못했으며, 게임 부문만 집계한 순위에서도 150위권 밖으로도 밀려났다. 구글 앱마켓 역시 순위권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권 대표는 지난 11월 지스타 행사에서도 몇몇 기자들을 만나 "넷마블네오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권 대표는 프로젝트S의 성공을 위해 개발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프로젝트S는 엔씨소프트(036570) 리니지2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간 첫 협력 모델로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물론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권 대표는 게임 출시와 향후 글로벌 진출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권 대표 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프로젝트S 성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까지 직접 나서서 개발 상황을 세세하게 챙기고 있을 정도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이 실제 출시돼 봐야 알겠지만,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S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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