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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팀이 이겼다'…수원FC 클래식 승격
공격 축구 앞세워 끝까지 '전진'…부산은 기업구단 사상 첫 '강등' 수모
2015-12-06 11:25:24 2015-12-06 11:25:24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올해까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었던 수원FC가 내년 시즌부터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새 역사를 써나간다.
 
수원FC는 지난 5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만나 후반 35분 나온 임성택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자파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2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것을 포함해 1~2차전 합계 3-0으로 내년 클래식 진출의 꿈을 이뤘다.
 
특히 수원FC는 챌린지에서 출발한 구단 중 클래식 승격을 이룬 최초의 팀이 됐다. 2003년 수원시청으로 탄생한 수원FC는 실업축구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활동하다 2013년 챌린지 무대에 나선 이후 사상 첫 클래식 승격을 달성했다.
 
반면 부산은 1983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됐으며 이는 2013년 승강제 시행 이후 시·도민 구단이 아닌 기업구단의 최초 강등으로 남게 됐다.
 
이제 시선은 K리그 사상 최초로 한 도시 두 팀의 맞대결이 될 '수원 더비'로 쏠린다. 수원FC의 홈인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삼성의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 모두 클래식 경기가 열리며 축구 수도라 평가받는 수원의 도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은 "조덕제라는 사람을 보고 (구단이) 3년을 지켜봐 주면서 지금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이뤄야 할 걸 다 이뤘다. 내년에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진출한 수원FC 선수단.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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