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벤츠 SUV 매력 한 자리에…"이 구역 프리미엄 SUV는 바로 나"
2015-12-02 10:46:11 2015-12-02 10:46:11
[무주=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공식 진출 13년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리는 벤츠코리아가 자사 SUV 라인업을 집결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일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GLA, G클래스를 비롯해 내년 출시 예정인 GLE와 GLC 등 4종의 SUV를 각각의 특징에 맞는 코스를 주행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어리언스'를 개최했다.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SUV 열풍이 몰아쳤던 올 한해, 벤츠의 SUV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플래그십 세단과 고른 모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10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 3만8603대를 판매하며 선두자리를 유지 중인 벤츠지만 SU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불과하다.
 
이에 벤츠는 대대적인 SUV 라인업 확충을 선포하고 나섰다. 다음달 기존 GLK와 MLK의 완전변경 모델로 새해 포문을 연 뒤, 하반기 GLE 쿠페와 GLS까지 총 6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 6개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벤츠코리아 SUV 라인업.(왼쪽부터) GLE 쿠페, GLC, G클래스, GLE, GLA. 사진/벤츠코리아
 
이번 SUV 체험 행사에는 벤츠의 적극적인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직접 각 차량을 소개한 장소인 대형 공간 조성을 위해 약 한달동안 공을 들였다. 모델별 소개를 마치자 무대 한쪽 벽면이 열리며 체험을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인공지형' 코스와 '자연지형' 코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지형 코스에 모습을 드러낸 차량은 다음달 출시를 앞둔 미드사이즈 모델 GLC였다. 약 45도 경사를 한쪽 바퀴만 걸친 채 벽을 타듯 주행하는 코스와 60도 경사를 오르는 철골 구조물 등을 오르는 체험 구간은 GLC의 안정감과 균형감을 보여주기 부족함이 없었다.
 
인공 지형물을 통과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정기종 기자
 
자연지형 코스는 G클래스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적합하도록 산악도로를 재현했다. 요철이 심한 구간과 통나무 다리 통과, 높은 언덕을 오르내리는 '업힐&다운힐(Up hill & Down hill)' 등으로 조성된 자연의 험로를 막힘없이 통과하는 모습을 통해 36년동안 오프로드 강자의 자리를 지켜온 입지를 돋보이도록 했다.
 
굴곡이 심한 자연지형 코스를 통과 중인 G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이어진 슬라럼(콘컵을 일정하게 배치해 빠르게 통과하는 장애물 구간) 코스의 주인공은 컴팩트 SUV GLA였다. 강설 상황 구현을 위해 거칠고 미끄러운 노면을 재현한 해당 코스를 통해 급커브와 갑작스러운 방향전환 등의 상황에서의 주행성능을 느껴보라는 취지였다.
 
특히, 균형을 잃기 쉬운 거친 노면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안정시키는 장치인 전자제어 시스템(ESP)을 끈 채로 체험을 진행, 자사 4륜 SUV의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콘컵으로 조성된 슬라럼 코스를 급커브로 빠져나가고 있는 GLA. 사진/정기종 기자
 
마지막 주자인 GLE와 함께한 코스는 각종 커브와 경사가 즐비한 덕유산 휴양림 일대 국도 주행이었다. 약 25km를 주행하는 동안 끊이없이 이어진 언덕길과 잦은 커브에도 GLE는 묵묵히 제 갈길을 갔다.
 
급격한 방향전환에도 금세 안정감을 되찾는가 하면, 지긋이 가속 페달을 밟아주면 탄력있게 치고나갔다.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도심형 프리미엄 SUV를 표방한 GLE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벤츠는 각자의 장단점을 가진 모든 완성차 업체들의 SUV 모두를 염두하고 가장 방대한 라입업으로 해당 시장에서 공격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