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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래성장동력 찾기에 '올인'
구본준 부회장에 전권…부회장 1명·사장 7명 등 승진자 대폭 늘려
2015-11-26 17:47:25 2015-11-26 17:47:25
LG그룹은 26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LG 이동을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26일 LG전자·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LG, LG디스플레이·LG하우시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27일에는 LG유플러스·LG CNS·LG상사 등이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확정·발표한다.
 
구 부회장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소재와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는데 주력하게 된다고 LG그룹은 설명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한다.
 
구본무 ㈜LG 대표이사 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OLED 사업 리더십을 유지하고 기존 LCD 사업에서 새로운 기술 시도를 한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은 "세계경기 저성장 기조와 주요 사업분야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하고 미래성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한 대폭 혁신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자 7명을 내면서 최고경영진을 강화했다. 지난해 사장 승진자 3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는 2단계나 발탁돼 사장으로 파격 승진,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장을 맡았다. 신성장사업인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장비기술 개발로 수주 확대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상봉 LG전자 부사장(에너지사업센터장)은 태양광사업의 성과 개선과 B2B 사업 강화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을 맡았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소재 분야에서 영업이익을 2배 창출한 성과를 평가받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 연구소장도 전기차용 전지 및 전력저장 전지 시장을 선도한 성과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정호영 LG생활건강 CFO 부사장은 LG화학 CFO 사장으로, 이동열 서브원 부사장이 MRO사업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상봉 LG전자 부사장은 태양광사업의 성과 개선과 B2B 사업 강화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을 맡았다.
 
백상엽 ㈜LG 사업개발팀 부사장이 부사장 1년차에 시너지팀 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LG 시너지팀은 기존 사업개발팀과 통합해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종석 LG전자 최고기술자문(CTA) 사장은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한편 LG전자는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의 승진 인사를 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48명)보다 작다.
 
LG화학은 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선임 13명 등 19명이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부회장 승진 1명,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12명 등 19명이 승진했다.
 
(주)LG 구본준 부회장 (신성장사업추진단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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