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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고급세단 '탈리스만' 내년 3월 출시…흥행에 전력투구
탈리스만 시작으로 내년 2~3개 모델 추가…신차효과 극대화 기대
2015-11-11 14:03:34 2015-11-11 14:03:34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르노삼성이 최대 기대작 '탈리스만'의 출시시기를 내년 3월로 결정했다. 올해 부진했던 내수판매 극복을 위한 중요한 임무를 짊어진 모델인 만큼 흥행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경기도 분당오리 전시장 새단장 기념 행사를 통해 "탈리스만이 현재 국내 부산공장에서 조립을 준비 중이며 내년 3월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리스만은 르노삼성과 르노그룹이 공동 개발한 D세그먼트 고급세단으로 초기단계부터 독일 세단을 겨냥하고 나선 모델이다. 지난해 7월 프랑스 첫 공개 이후 독일차 안방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하며 가장 주목받는 출품차 중 하나로 꼽혔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이 공동개발한 세단 '탈리스만'.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이 올해 신차부족으로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분위기를 반전, 내년도 내수판매를 끌어올릴 회심의 카드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르노삼성은 국내시장에서 총 6만37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지만 연초부터 신차를 쏟아내며 파상공세를 펼친 국내 완성차들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내수판매 꼴찌였던 쌍용차(003620)에게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부분에서 4위를 내준 것은 뼈 아픈 부분이다. 지난달까지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누적 국내판매량은 각각 6만3776대, 7만9251대 씩이다.
 
이는 지난해 8만3대와 6만9036대로 1만대 이상의 격차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수치다. 르노삼성의 인기모델인 QM3가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 출시된 쌍용차 티볼리가 돌풍에 가까운 흥행을 거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 신차 부족이 가장 큰 약점인 것을 잘 알고있는 르노삼성도 내년 첫 신차가 될 탈리스만 흥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연내 2~3개의 모델을 추가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탈리스만은 SM 520 시절의 영광까지 재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며 "초기 생산량 수요를 만족 시키기 위한 분석은 물론 전체 부서가 모여 120여가지 흥행 과제를 도출해내는 등 성공을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1년 이후 어려워진 회사 사정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소형 SUV QM3,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SM5 TCE 등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도 시장을 주도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재도약 할 시기가 됐다고 믿는만큼, 신규 SI 적용 전시장을 기점으로 삼아 기존 수세적 태도를 버리고 경쟁력에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교육 또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이 11일 경기도 분당오리 전시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내년 3월쯤 탈리스만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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