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이용한 일부 카메라 판매업자들의 횡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개인 판매업자들이 제품 가격수준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 폭리를 취하는 것이다.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이들 업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잘못 이용하면 바가지 쓴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하려는 속셈도 깔고 있다.
30일 유명 카메라업체 직영점에서 파는 한 정품 카메라 가격은 29만8000원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본 결과 한 쇼핑몰에서 같은 제품의 최저가가 44만9000원이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50%가 비싼 터무니엇는 가격이다.
전자제품 거래의 메카로 꼽히는 용산전자상가 매장들에서도, 직영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유통마진 등을 크게 줄여 당연히 오프라인 매장 보다 싸야 할 온라인 쇼핑몰에서 왜 이렇게 인터넷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 걸까?
해당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마디로 개인 판매업자들이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몰라서 비싸게 사면 그대로 남는 장사가 되고, 비싸다는 걸 알아도 결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올테니 손해볼 게 없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분통이 터지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정확한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이런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실제 제조업체에 가격 문의를 위해 오후 6시가 넘어 전화를 걸었으나, "업무시간이 지나 지금은 알 수 없다"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판매업자가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물건을 판다 해도 비싸게 파는 행위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다"며 "소비자들이 현명한 구매를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