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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8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만3천대 회복
2015-11-02 14:42:03 2015-11-02 14:42:03
[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돌풍'에 힘입어 10월 한 달간 총 1만335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월간 판매량이 1만3000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만이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한 달간 내수 1만8대, 수출 3351대 등 총 1만335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전월 대비로는 16.3%나 증가한 실적이다.
 
쌍용차의 판매 증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이끌었다. 티볼리는 지난달 국내에서만 5237대가 판매돼 출시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쌍용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티볼리의 글로벌 누계 판매실적도 5만대를 넘었다.
 
전체 내수 판매도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83.5% 늘었다.
 
하지만 수출은 44.5% 줄어든 3351대에 머물렀고 수출 누계실적도 전년 대비 39.6% 감소한 3만7982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수출 증대를 위해 티볼리 디젤 투입에 이어 SUV 라인업을 유로 6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티볼리 디젤 및 4륜구동 모델 론칭을 위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한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판매 호조를 이끌고 있는 티볼리.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의 유럽 출시 등 해외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사진/ 쌍용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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