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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차세대 e-Mobility Tech Show' 개최
자동차부품연구원서 자율주행차·티볼리 EVR 시승 등
2015-10-28 17:53:19 2015-10-28 17:53:1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는 28일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 본원에서 양측이 공동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시연 행사를 비롯한 차세대 'e-Mobility Tech Show'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와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양사 주요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보고 및 자율주행자동차 성능 시연행사 등이 진행됐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시행된 코란도 C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연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조향 및 가속,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직선도로에서의 속도 가변과 곡선도로 선회 주행은 물론 장애물 회피 및 통과 등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쌍용차는 "이번 시연행사를 통해 차간거리유지와 차선중심유지는 물론 장애물 회피 및 정지 등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쌍용차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자동차부품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자동차와 IT 융합기반의 인간 친화적 자율주행자동차 선행연구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초기 집중지원 및 특허, 기술 선점 등 공동 연구 적극 협력 ▲인적 교류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해 왔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의 2020년 자율주행 3단계 자동차(특정도로 및 주행환경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단계) 상용화 계획에 맞춰 자동차부품연구원과의 공동 연구 등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9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자체개발중인 주행거리확장형 전기자동차 시승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티볼리 EVR은 90kW급 전기모터와 25kWh 고전압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가 자가 발전하여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주행거리 확장기술을 활용한 티볼리 EVR은 최대 400km(최고속력 150km/h)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EV 모드 시 최대 125km까지 순수 전기에너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1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된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의 핵심기술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는 물론 Range Extender 기반의 EVR 등 차세대 친환경자동차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일 쌍용차 사장이 28일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코란도C 기반 자율주행차를 시증 중인 모습. 사진/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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