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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케이스로 카드 결제…삼성페이 맞설 기술 나왔다
2015-10-21 13:01:36 2015-10-21 13:01:36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스마트폰 케이스만 카드 리더기에 갖다대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엑스엔지니어링은 스마트폰 케이스에 적용 가능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 'MST 결제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를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된 신용카드 정보와 스마트폰 케이스 결제 모듈이 서로 통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기술을 활용해 신용카드가 긁힐 때와 비슷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카드 리더기에 전송하는 과정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케이스만 끼우면 스마트폰 교체가 필요 없는 것은 물론,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은 최신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거나, 근접무선통신(NFC) 리더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했으나, MST 결제 모듈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달 중으로 앱과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영진 엑스엔지니어링 이사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활용하는 MST 결제 모듈 개발은 사용자와 가맹점주가 스마트폰이나 POS 단말기 교체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편하게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엔지니어링은 LG전자, 시스코, 퀄컴 출신의 전문 하드웨어 개발자들로 구성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네오플라이센터의 투자, 지원을 받으며 'MST 결제 모듈' 개발을 비롯 결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결제 관련 IoT(사물인터넷)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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