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부진 여파 중소형주펀드 수익률 '제동'
2009-07-20 14:33:08 2009-07-20 16:02:1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근 실적장세와 맞물려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형주 위주의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형주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중소형주 부진..펀드 수익률 '직격탄'

 

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1.41%로 같은 기간 1.69%을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밑돌았다. 3개월 수익률은 5.62%로 한달 전(6월16일) 26.82%를 기록했던 데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펀드별로는 '동양FIRST스타우량ETF'과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ETF'가 한달 동안 각각 12.89%, 11.90% 하락하는 등 주로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유리스몰뷰티펀드C/C'와'동양중소형고배당주펀드'도 각각-3.65%, -2.56%기록하는 등 대부분 중소형주펀드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최근 대형주들이 개선된 실적을 앞세우며 시장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기준 대형주 지수는 지난 한달 간 4.57%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88%, 1.47%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6.09%나 하락했다. 3개월 수익률도 대형주는 9.2% 상승했지만, 중소형주는 4~5%, 코스닥지수는 0.43%오르는데 그쳤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팀장은 "상반기에는 코스닥이나 중소형주가 유동성과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대형주보다 더 많이올랐지만 최근 실적장세와 맞물려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펀드처럼 유동성을 기본으로 하고 중장기투자를 요구하는 펀드의 경우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편입하기는쉽지 않아 이미 많이 오른 중소형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 대형주 펀드 비중 늘려야..인덱스펀드 유리

 

전문가들은 하반기 대형주 위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펀드를 늘리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중소형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하반기에는 실적과 방어적 성격을 겸하고 변동성에도 대처가가능한 대형주위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 투자자라면 중소형주 비중을 어느정도 유지하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경기회복이 지연되면 결국 대형주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특히 4분기에 수출주들은 환율 영향으로 실적개선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형주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까지는 대형주 위주로 압축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대응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