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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오승환, 허벅지 통증으로 정규시즌 조기마감
2015-09-26 18:49:18 2015-09-26 18:49:18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타이거즈)이 부상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다수 일본 언론들은 26일 열릴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각 팀의 1군 등록 및 말소의 현황을 보도하면서 "오승환이 1군에서 말소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의 엔트리 제외 이유로 그의 허벅지 근육통을 지목했다. 한신은 빠진 오승환 대신 이시자키 츠요시를 1군에 등록했다.
 
오승환은 전날 열린 히로시마 상대 경기 출전으로 이번 시즌 41세이브(시즌 63경기 출전, 2승3패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째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마크 크룬(당시 요미우리)이 이룬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의 선두는 현재 오승환이다. 하지만 이날 엔트리 제외로 그의 신기록 경신은 불가능해졌다. 한신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4일 히로시마 상대의 경기나 오승환은 10월6일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승환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으며 이번 엔트리 제외는 선수 보호에 대한 면에서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26일 저녁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오승환이 최근 허벅지 부분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25일) 경기 이후 당분간 쉬는 것이 낫다고 구단이 여긴 듯 싶다"고 오승환의 부상 정도에 대해 언급하고 "이제 남은 경기가 얼마 없고 팀의 정규시즌 우승이 어려워진 현재 상황에서 팀도 클라이막스시리즈(한국의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한다. 큰 경기를 위해 오승환을 빼지 않았나 싶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좋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승환의 뒤를 쫓는 세이브 부문 2위 토니 버넷(야쿠르트 스왈로스)는 26일 현재 3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야쿠르트가 현재 7경기를 남긴 상황이기에 버넷이 기존 오승환의 기록을 역전할 가능성은 있다. 버넷이 오승환의 기록을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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