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유엔총회 앞서 '대북 경고'
2015-09-25 11:02:14 2015-09-25 11:02:14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25일 게재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도발적 행동을 한다면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안보 위협이자 통일을위한 잠재적 동반자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원론적일 뿐, 북한으로 하여금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을 중단케 하는 유인책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유엔 외교무대에서 이처럼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거나 북한이 거부감을 나타내는 ‘통일외교’를 강조할 경우 북한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올해 유엔총회에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세계 160여명의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문제에 관한 박 대통령의 최종 메시지는 28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26일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개발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26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회의(27일), 유엔평화활동 정상회의(28일) 등에도 참석한다. 양자 정상회담은 파키스탄, 덴마크 정상과 가질 예정이며, 뉴욕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리는 국가브랜드 전시와 K-컬쳐 체험관 개관 행사 등에 참석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 기사. 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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