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저금리시대 '노후자금' 불리는 법
미 금리인상 임박한 시기엔, ‘묻어가기 투자’가 안전
2015-09-23 15:42:54 2015-09-23 15:42:54
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며 은행돈을 빌려 투자수익을 내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은행 대출로 집을 마련하거나 큰 투자로 '한몫'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에는 노후자금을 투자해 일확천금을 노리기 보다 연금을 늘리고 부채를 관리하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저금리시대에 어떤 방법이 안전한 노후를 위한 재테크일까. 전문가들은 '묻어가기식 투자'를 추천한다. 개인이 은행에서 저렴한 금리로 돈을 빌렸다고 해도 위험한 투자를 감당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됐고 우리나라도 여기 대응해 적당한 때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여 금리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안전한 전문가들의 투자처에 돈을 투자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노후자금을 조금씩 늘리기 위해서라면 퇴직연금 불입액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원 추가돼 세금 환급액도 지난해보다 최대 36만원 증가한다. 확정기여형(DC형)과 확정급여형(DB형) 중 DC형 가입자는 기존 퇴직연금 계좌에 300만 원 한도로 추가 불입하면 된다.
 
DB형 가입자는 회사에서 '퇴직연금 가입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은행, 보험사, 증권사를 통해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만들면 추가 불입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원금 손실 위험'이 따른다는 것으로 투자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과연 자신이 그 대출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출금 규모를 정한 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선택할 때에는 주택담보대출이라면 고정금리를, 단기 신용대출이라면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불안감'이라고 말한다. 남들은 그럴듯한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데 나만 뒤지는 것 같다는 불안감에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안정적인 노후'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빌린 돈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레버리지 효과'에 자금을 '올인'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증시 가격 제한 폭이 상하 15%에서 30%로 늘어났다고 해서 대출 받은 자금으로 주식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후자금을 불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상 은퇴기간과 필요자금을 예측해 보고 노후 생활비와 의료비까지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일확천금을 노린다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늘려갈 수 있는 묻어가기식 투자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은행창구에서 한 직장인이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갈아타는 것과 관련해 은행직원과 상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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