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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MBK 사옥 앞 농성 시작
2015-09-16 17:14:11 2015-09-16 17:14:11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MBK파트너스 사옥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16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소재 MBK파트너스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농성 이유에 대해 "MBK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구조조정과 분할매각 가능성 등 노동조합의 우려에 대해 인수 후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매각의 법적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과 대주주일 뿐 홈플러스 경영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현재 노조의 대화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수도권 지역 조합원들이 지부별로 순회농성을 진행하며 매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등에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일 대주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MBK가 법적의무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권한만 가지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태도"라며 "또 고용안정에 대한 입장이 진실한 입장이라고 믿을 수 없게 만드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도 하기 전에 MBK가 노조와의 대화자체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노사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 "MBK가 투기자본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투자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자 한다면 대화를 통해 실천적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노동조합)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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