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가진 전체 채권 중 구조조정 중인 기업 채권이 99개사, 10조5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8년 11월 기업구조조정이 개시된 한창제지는 현재까지도 구조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2013년 이전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 채권수는 42개에 달해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비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정무위원장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채권 중 구조조정기업은 워크아웃기업 43개를 비롯, 법정회생절차 기업 43개, 자율협약기업이 13개로 총 99개에 달한다. 이 중 59개 기업은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채권 중 구조조정 상태에 있는 기업의 채권액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산업은행이 보유한 채권 중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기업은 최근 매각절차에 있는 금호산업을 비롯해 43개로 채권액만 1조593억원이다. 워크아웃 기업들의 금융권 총 채권액은 4조1859억원에 달해 산업은행이 35% 수준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법정회생절차를 진행중인 기업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경남기업을 비롯한 43개사로, 이들 기업의 금융권 총 채권액 7조2789억원 중 산업은행이 보유한 채권액은 25%에 달하는 3조238억원을 갖고 있다.
또 채권자간 자율협약으로 진행중인 기업은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13개사에 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들 기업들의 전체 채권액 중 34%에 달하는 5조971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 총 채권액 17조5707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기업 99개사의 금융권 총채권액은 기업의 총자산인 27조4134억원보다 1조6221억원이 많은 29조355억원이다. 채권액 대부분은 45개 대기업들이 가장 많은 부분(94.3%, 27조3693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53개사)이 금융권 총채권액 1조5680억원(5.4%), 중견기업(1개사)은 982억원(0.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은행의 부실채권(2015년 6월말)도 3조원으로 총여신액 124.7조원의 2.44%를 차지해 시중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비중(1.5%)보다 1.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 위원장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실패할 경우 채권은행의 손실은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역할을 하는 산업은행의 금융안정성을 위해서는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사진/뉴시스
김상우 기자 theexo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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