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생 30세 이하 82%…"나이장벽 심각”
김진태 의원 “30대 법포세대로 전락 우려”
2015-09-15 15:47:44 2015-09-15 15:47:44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30세 이하가 10명 중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장벽’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태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30세 이하가 82.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 전체 로스쿨 입학생 1만439명 가운데 8598명에 해당한다.
 
서울대는 입학생 총원 768명 중 751명(97.8%)이 30세 이하였고, 고려대는 624명 가운데 621명(99.5%)이었다. 연세대는 626명 가운데 602명(96.2%)이 30세 이하로 나타났다.
 
자료/김진태 의원실
 
특히 고려대는 2012년과 2015년 입학정원 모두가 30세 이하였다. 서울대도 2013년 입학생 전원이 30세 이하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로스쿨 도입 취지는 전공, 경력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법조인 양성에 있다. 하지만 20대에 편중된 입학 결과 30대 이상은 3포세대를 넘어 법조인의 꿈까지 포기하는 '법포세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김진태 의원실
 
한편, 5년간 로스쿨 입학생의 학부 전공은 법학(49%)이 가장 많았다. 인문사회(23.2%), 상경(12.5%), 공학(5.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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