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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돌고래호 전복…구조 3명, 시신 8구 인양
해경 등 인근 해역에서 추가 수색 중
2015-09-06 11:02:57 2015-09-06 12:37:03
지난 5일 제주 차주도에서 출발했다가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 승선객 중 3명이 구조되고 8명이 숨졌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생존자는 이모(49·부산)씨, 김모(47·부산)씨, 박모(38·경남)씨 등 3명이다. 이와 함께 인양한 시신은 8구로, 현재까지 찾은 승선객은 모두 11명이다.
 
그러나 정확한 승선인원이 파악되지 않은데다가 생존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 승선인원이 15명 이상으로 알려져 생존자 및 실종자를 추가 수색 중이다.
 
생존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 해경헬기에 태워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시신은 해남 지역 병원 2곳에 나눠 보낼 예정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복된 돌고래호는 이날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이곳은 돌고래호가 마지막 통신이 된 장소에서 4.5㎞ 정도 떨어진 곳이다.
 
현재 돌고래호가 발견된 해상을 중심으로 해경 함정 38척과 해군함정 4척, 항공기, 중앙특수구조단 등이 동원대 생존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발견된 돌고래호 안을 수색 중인 해경 등은 선체 안에서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는 전날 오후 7시쯤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7시39분쯤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한 후 10시간 넘게 통신이 끊겼다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석전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탑승객 중 3명이 구조되고 있다. 사진/국민안전처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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