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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실적개선 초점 둔 선별적 접근 필요
2015-08-28 08:42:40 2015-08-28 08:42:40
28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급락 이후 단기반등이 진행 중에 있지만, 중국경기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유출 등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실적개선 여부에 초점을 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과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증시 동반 상승 영향 속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15포인트(2.43%) 상승한 1987.6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69.26포인트(2.27%) 오른 1만6654.77로, 나스닥은 115.17포인트(2.45%) 상승한 4812.71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코스피 8월 하락폭의 50% 되돌림 완성
 
전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일주일 만에 19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급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중국 증시가 전일 5% 이상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아시아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예탁금이 2주간 약 1조6000억원 증가했고,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력이 반감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코스피가 장기추세선인 20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본격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던 8월 이후 하락폭의 50% 되돌림 지수대(1915p)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과거 기술적 반등의 경험적 패턴상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단기적인 시장 접근 또한 모멘텀에 따른 선별과 압축이 불가피하며, 지난 26일 ‘소비활성화 대책’ 발표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내수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하나대투증권-단기반등 이후 실적에 초점
 
급락 이후 증시는 단기반등이 진행 중이다. 반등 시기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은 급락 과정에서 하락률이 컸던 종목들이다. 급락 이후 반등에서 낙폭과대주가 주도하는 전형적인 양상이다. 당장은 단기 반등을 즐길 때이지만, 이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과거 증시 급락 이후 주도주 성과 변화를 살펴보면, 급락 전후 종목들의 성과는 경우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기존 주도가 성과가 계속 좋았던 2004년 4월과 그 반대였던 2011년 8월 급락 시점을 들 수 있다. 저성장 시대에 성장 기대에 대한 차이로 종목들 간의 높은 밸류에이션 격차는 실제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렵다. 또한 중국경기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유출 등과 같은 증시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 점에서도 실적개선 여부는 중요하다. 종목별 사이즈에 관계없이 실적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미 이번 분기의 반이 훌쩍 지난 상황에서 3분기 실적전망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유진투자증권-9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 2분기 경제성장률보다 8월 고용지표가 관건
 
2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시장예상(3.3%)을 상회한 전분기비 연율 3.7% 성장하며, 추정치(2.3%)대비 1.4%p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014년의 1분기 부진 이후 2분기 큰 폭 성장 패턴을 2015년에도 반복하며 1분기 성장 부진이 이미 알려진 대로 마찰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며, 2015년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효함을 입증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의 큰 폭 상향 조정이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점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 올 여름 중국 경제 성장 우려로 인해 신흥국 금융불안 조짐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미 달러가치 상승으로 인한 기업이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여름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격이 재차 급락하면서 디플레 압력이 높아진 점도 금리 인상 시기가 유동적인 이유가 된다.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여부는 8월 노동부 고용지표 특히 비농업취업자·임금 상승 정도에 달려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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