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과 도시, 금융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주택도시금융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이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 110조원 규모의 주택기금을 운용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도시금융이 자리매김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주택도시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주택도시금융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메인 세션 발표를 진행한 이 교수는 "주택금융과 도시금융의 융합은 시대적 요구며,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공의 역할 및 정책금융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주택도시분야에서 공공금융은 민간금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 첫 발표를 맡은 노승한 건국대 교수는 '주택금융 혁신과 선진금융기법 도입'에 대해 설명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적 후생을 위해 우리나라도 비소구대출(유한책임대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소구대출은 돈을 빌린 사람의 상환 책임을 담보물에만 한정하는 대출이다. 정부는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오는 12월 디딤돌대출에 비소구대출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마지막 세션에 나선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사, 미간은 4자간 단독이 아닌 다양한 조합으로 새로운 금융구조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유재윤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재생사업에 민간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며, 공적금융이 민간의 잠재적 자금을 재생사업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선덕 HUG 사장은 "우리나라 주택도시금융의 역할과 발전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며, HUG 또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택도시금융의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정성호 국회의원,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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