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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도 전셋값 상승 여전
아파트 매매시장도 강세 유지
2015-08-20 14:10:38 2015-08-20 14:10:38
아파트 전셋값이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는데 그치면서 가을 전세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3% 상승했다. 저금리기조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휴가철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0.01%p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0.20% 상승,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충남(0.19%), 서울(0.19%), 경기(0.16%), 대구(0.14%), 제주(0.13%) 순으로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145곳이 상승했으며, 보합은 26곳, 하락은 7곳에 불과했다.
 
서울은 0.19%로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강북권이 0.22%로 오름세를 주도했다. 광진구(0.35%), 동대문구(0.34%), 중랑구(0.29%)가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0.16%)은 재건축 ,이주 월세전환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매매시장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는 한산한 편이지만 전세매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실수요가 유입됨에 따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올랐다.
 
대구가 0.20%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0.13%), 서울(0.13%), 경북(0.13%), 울산(0.12%), 인천(0.10%)가 뒤를 이었다. 178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지난주 143곳에서 151곳으로 늘었고, 하락지역은 17곳에서 11곳으로 감소했다.
 
서울은 0.13%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북권(0.14%)이 접근성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중소형 위주로 매수문의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보였으며, 강남권(01.2%)은 재건축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동대문구가 0.30%로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금천구(0.20%), 강동구(0.20%), 중랑구(0.2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을이사철 전세대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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