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간기준 7년만에 흑자 달성
작년 당기순익 5008억원…전년대비 1조 증가
2015-08-11 12:00:00 2015-08-11 14:26:55
저축은행 업계가 긴 부실을 털어내고 연간기준으로 7년만에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수익성과 함께 건전성도 개선돼 전반적인 업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종료된 2014회계연도에 79개 저축은행은 500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온 적자에 종지부를 찍고 7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직전년도와 비교했을때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97억원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다만 아직까지는 영업측면의 수익 증가보다는 대손충당금 등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199억원 줄었으며, 캠코에 매각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손실예상 충당금 적립이 종료되면서 기타 영업손익이 2596억원 증가했다. 영업활동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분은 1870억원으로 전년대비 9.3% 늘었다.
 
저축은행 규모별로 보면 자산규모가 5000억원이 넘는 중·대형 저축은행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 10곳의 당기순익은 3718억원 증가했고, 5000억~1조원 규모의 저축은행 12곳은 당기순익이 4883억원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총자산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5000억원, 9.4% 증가했다. 특히 영업확대에 따라 대출금이 4조6000억원, 16.7%나 늘었다. 순이익 시현에 따라 자기자본은 전년대비 6000억원, 14.9% 늘어난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6월말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5%와 12.3%로 전년대비 6.1%포인트, 6.6%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전 분야에서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4.5%로 부동산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7.4%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보다 3.4%포인트 내린 7.4%를 기록중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3%로 한해전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위험가중자산보다 자기자본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7%로 전년대비 0.29%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앞으로 영업활성화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관계형 금융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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