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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50년)과거 영광을 미래 발전으로 잇는 구로공단 기념사업
2015-08-05 16:06:00 2015-08-05 16:06:00
반세기 전 시작된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은 수 년 전부터 민간부분의 제안과 관의 동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결성된 'G-Valley 녹색산업 도시추진위원회'는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과 G밸리 교통문제 해결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민관협력사업을 위해 사단법인 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가 서울 금천구청,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사업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2012년 2월에는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옛 구로공단 지역 전체를 기념관화 하는 작업에 나서게 된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던 구로공단의 역동성을 기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 성지로서의 상징성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외경. 사진/최한영 기자
 
그 일환으로 2013년 5월 산업화 당시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일부 여공들이 살던 건물을 구입해 노동자생활체험관을 건립했다. 서울지하철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체험관 내에는 쪽방 재현관, 기획전시관 등을 꾸며 산업화·민주화의 주역이었던 여공들의 삶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화 당시 쪽방을 재현한 생활방(왼쪽)과 디오라마. 사진/최한영 기자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재단법인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출범해 지난 50년 역사를 기리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출범식에서 인명진 준비위원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 구석구석 구로공단 시절의 어둡고 쓰라린 단면이 남아있다"며 "역사기념사업은 오늘의 가슴아픈 현실을 타개하고 개선하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박성명 한국녹색도시협회 상임부회장은 "후손들에게 앞선 세대가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의 사회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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