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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5169억원…전년비 23.9%↑
비이자이익 괄목한 성장…방카슈랑스 성장 업계 1위
2015-07-29 16:00:00 2015-07-29 16:00:00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000030)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2261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5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익으로는 지난해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 및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을 제외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23.87% 늘었다.
 
2분기 손익 또한 인력효율화를 위한 명예퇴직 비용(631억원)을 제외할 경우 1분기(2910억원)에 이어 양호한 이익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영향 등으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2%로 전분기 대비 3bps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및 가계부문의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을 유지했고, 방카슈랑스, 펀드 등 비이자부문의 급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반기 우리은행 비이자이익 가운데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업권 1위를 다투는 농협은행(489억원), 국민은행(451억원)을 제쳤다.
 
또한,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우리은행이 특수하게 보유하고 있는 조선 4사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제외 전 1.73%)로 전년말 0.27%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비율도 0.75%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우량대출자산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6%(2조8000억원), 전년말 대비로는 4.7%(7조9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757억원, 우리 종합금융 69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및 건전성을 더욱 개선 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견고한 주가 상승을 도모해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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