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보다 1천배 많은 데이터 전송 기술 시연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화웨이 R&D센터에서 매시브 MIMO 기술을 적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0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와 5세대(5G) 이동통신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인 '매시브 MIMO'(Massive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시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시브 MIMO는 단일 기지국 장비에 수백개 이상의 LTE 안테나를 장착하고, 이를 빔(Beam)형성 기술로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LTE 대비 최대 1000배 이상의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데이터 다운로드 시연을 통해 싱글 유저(Single User) MIMO 대비 3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인했다. 향후 매시브 MIMO 기술이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다수의 이용자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동시에 내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가(Giga)급 이상의 데이터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매시브 MIMO와 같은 5G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도입해 LG유플러스가 글로벌 5G 기술의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