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년정책 전담조직 신설 고민…기존 역량으론 어려워"
취임 후 첫 청년의 날 기념식 참석
"정책 결정권자, 청년과 동떨어져"
2026-09-19 16:46:13 2026-09-19 17:08:15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년 문제는 단순히 특정한 부류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과연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청년 정책을 총괄 전담할 별도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존의 정책 결정자들의 역량으로는 이 비상 상황을 벗어나기는 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기성 세대 중심의 정책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조직도 조직이지만 그 정책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역량 있는 인물들이 문제"라며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가장 권한이 큰 사람들이 불행하게도 가장 그 문제와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경력을 따지고 경험을 따지고 이렇게 하다 보니 결국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청년 세대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가장 뛰어난 세대이고 또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세대"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참으로 억울하게도 결과는 뒤바뀌어 있다"며 "가장 오래 공부한 세대인데 가장 오래 취업을 기다리고, 가장 잘 준비해 온 세대인데 가장 가진 게 없다.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세대인데도 미래가 가장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구조적인 원인도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사는 것도 빠듯한 그런 세상이 됐다.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점점 확장되는 양극화. 또 최근에는 갑자기 인공지능으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이 새로운 세대들의 기회를 줄여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저도 한때 청년이었고 청년인 가족도 있다. 여러분과 상황이 비슷하다"며 "앞으로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대한민국에 이 새롭게 생겨나는 희망의 불씨들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에게도 합당한 여러분들의 몫이, 또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년의 날 기념식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단체와 정부 청년보좌역,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1부에 이어 2부는 '청년으로부터'를 주제로 한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참여자들은 청년이 꿈꾸는 사회와 일자리, 주거 등 핵심 청년 정책 분야에 대한 발표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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