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젤 세단, 5년 타면 가솔린차보다 최대 500만원 이득"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국내 3사 대표 모델 비교 분석
2015-07-22 13:30:05 2015-07-22 13:30:0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올해 출시된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의 준중형 디젤과 가솔린 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디젤 차량을 5년간 탈 경우 비용을 최대 500만원 아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르노삼성 SM5 노바 디젤은 국산 동급 중형 세단 중 가장 경제적인 연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동차 관련 분석기관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6 기준 적용에 맞춰 2015~2016년형으로 출시된 국내 3사의 준중형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 분석은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1.7 디젤 및 1.6 가솔린, 르노삼성 SM5 노바 1.5 디젤·1.6 가솔린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종의 모델 모두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에 비해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르노삼성의 SM5 노바 디젤이 가장 경제적인 모델로 분석됐다.
 
르노삼성 SM5 노바 디젤은 같은 급의 가솔린 차량에 비해 1년 주행 시 260만원 가량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M5 노바 디젤의 초기 구입비는 2615만원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오히려 200만원이 낮았고, 연간 소비되는 연료비는 131만원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약 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아차 K5 디젤 1.7 모델은 1년 주행을 기준으로 1.6 가솔린 모델 대비 약 108만원(차량구입비 50만원, 연료비 58만원)이 절약되며, 5년 주행시 340만원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 디젤 모델의 경우 연비가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5% 향상돼, 초기 구입비가 가솔린 대비 85만원 가량 높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연료비는 58만원 가량 절약되는 결과를 보였다. 초기 구입가를 감안하더라도 5년을 주행하면 약 205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치다.
 
이를 통해 차량 교체 시기를 5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쏘나타 205만원, K5 340만원, SM5 노바 500만원씩 동급 가솔린 차량 대비 유지비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디젤 승용차의 경우 오는 9월부터 유로6가 적용되는 차만이 새롭게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이 km당 180㎎에서 80㎎로, 미세먼지는 km당 5㎎에서 4.5㎎으로 낮아진다"며 "국산 디젤도 연비는 높고 배기가스는 줄어드는 업앤다운 디젤 테크니션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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