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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등록발행시스템 통한 자금조달 85조
1년 전에 비해 11% 늘어…금융채·지방채 등 증가세
2015-07-14 15:29:59 2015-07-14 15:30:25
지난 2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약 8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6.6%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채권의 등록발행 규모는 약 8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16.2% 증가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의 경우, 약 3조6000억원으로 44.6% 감소했다.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30.2%), 금융회사채(24.8%), 일반회사채(15.9%), 파생결합사채(9.6%), SPC채(7.5%), 국민주택채(4.6%), CD(4.2%), 지방공사채(1.8%), 지방채(1.5%)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지방공사채와 CD 발행은 감소했지만, 금융회사채, 지방채, 일반회사채, 파생결합사채 등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회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51.4% 늘어난 21조2184억원 규모가 등록발행됐다.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을 보면,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1조7470억원으로 총발행금액 대비 8.2%를 차지했다. 1년 초과~3년 이하는 전체의 57.5%에 달하는 12조19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초과 장기물은 7조2797억원으로 34.3%를 차지했다.
 
일반회사채 등록발행은 13조6141억원으로 3.8% 증가했고, 파생결합사채는 8조2439억원으로 무려 32.3%나 급증했다. 특수채의 경우, 25조8439억원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공사채 등록발행 규모는 1조4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CD 등록발행도 44.6% 감소한 3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채권등록제도는 채권 실물을 보유하지 않아도 해당 기관에 등록해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1만2509개사이며 등록잔액은 약 10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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