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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경제 제재 내년 1월까지 연장
2015-06-23 08:11:15 2015-06-23 08:11:15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시한을 당초보다 6개월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압력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경제 제재는 금융, 방위, 에너지 등 전 산업분야에서 러시아가 유럽 내에서 활동을 제한토록 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기업과 주요 정부 인사들에 대한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 등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U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간 교전이 재개되고 있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EU의 결정에 대해 러시아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 조치 또한 연장하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 조치를 연장할 것을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건의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산 식품과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사진=뉴시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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