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 액시올과 에탄크래커 합작계약 체결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북미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분해시설 건설
2015-06-18 11:14:58 2015-06-18 13:23:14
롯데케미칼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북미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분해시설(ECC)을 건설한다. 기초 원료에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을 추가하며 원유 기반이었던 나프타의 의존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오는 2018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 370만톤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올과 지분율 등을 포함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월드스케일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는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은 90 : 10의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엑시올은 상업생산 후 3년까지 합작사 보유지분을 최대 50%까지 증대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키로 했다. 연간 100만톤 규모 에틸렌 생산시 지분구조에 따라 롯데케미칼 90만톤, 액시올 10만톤씩 확보하게 된다.
 
미국 조지아주 애트란타에 본사를 둔 액시올은 화학제품과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업체로 염화수소·염화비닐 등의 방향족 제품과 창호·몰딩·파이프·파이프피팅 등의 다양한 건축용 내외장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2월 합작사 기본계약을 체결할 당시 지분율을 50:50으로 하기로 했으나 현재 엑스올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분율 증가로 에틸렌 40만톤을 추가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엑시올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분율 변경으로 에틸렌 총 생산량은 현재 연산 280만톤에서 370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50만톤은 기존 계획대로 에틸렌글리콜(EG)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이 단독 운영하기로 한 에틸렌글리콜(EG)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지분율 70:30 구조로 공동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총 투자금액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확정 후 올 하반기 최종 결정하며, 상업생산은 오는 2018년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작계약으로 지분 추가 투자를 통해 초기 사업주도권을 확보하게 돼 에틸렌을 이용한 사업구조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완공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와 함께 기존 원료인 나프타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저가의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여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꾀하는 물꼬를 튼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가스공사, GS E&R과 구성한 컨소시엄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기업인 우즈벡네프트가즈가 절반씩 투자해 가스전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대형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0억달러 규모로, 롯데케미칼은 4억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된 천연가스를 원료로 연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39만톤, 폴리프로필렌(PP) 8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수르길 화학단지는 오는 9월 준공을 완료한 뒤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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